경북 농촌지역의 방학 중 결식아동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경북도의회 손진영(한나라.영주)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등의 통계자료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경북지역의 방학 중 결식학생 수는 3만9998명으로 전체 학생 수 38만여명의 10.4%를 차지, 전국평균(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봉화군 지역의 방학 중 결식학생 비율은 37.7%(전체 2948명 중 1110명)에 달해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고의 방학 중 결식률을 기록했고, 군위군 지역의 결식학생 비율도 29.6%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또 영천시의 결식학생 비율은 22.5%, 영양군은 21.5%, 고령군 19.4%, 울릉군 1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청송과 문경, 영덕, 울진, 의성, 청도 등도 대부분 15-18% 가량의 학생이 방학 중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경북 농촌지역 대부분의 방학 중 결식학생 비율이 전국평균에 비해 크게 높았다.
손 도의원은 "제대로 된 급식지원을 통해 결식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훌륭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