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는 서해연안 주요 양식어장의 환경을 보호하고 양식생물의 지속적인 생산을 도모하기 위한 과학적인 자료 확보를 위해 2009년부터 매 분기별로 서해연안의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서해 연안 양식장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대상해역은 가로림만, 천수만 및 곰소로써 본 해역은 서해안의 주요 양식품종인 바지락과 굴의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 수확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써, 특히 천수만에는 가두리양식장을 포함하고 있어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대상해역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품질좋은 바다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초적인 과학 자료를 획득하고자 2009년 2월에 첫 출항을 실시키로 했다.
어장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서해안에서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샤토넬라 적조와 여름철의 고수온현상 및 저층수의 빈산소수괴 발생으로 인한 양식생물 폐사 등 어장환경의 훼손을 사전에 관찰하여 대비토록 함으로써 어가 양식소득 손실 방지에 힘씀은 물론 쾌적한 어장환경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양식생물 생산량 확보에도 실질적으로 두루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해 어장환경모니터링은 양식장이 밀집하고 있는 수역을 포함한 전체 수면을 대상으로 조밀하게 조사하며, 가로림만과 곰소만의 경우 각각 11개 정점을, 천수만의 경우는 16개 정점을 조사키로 했다.
또한 서해연안의 주요 양식장이 밀집하고 있는 3개의 해역을 보다 세심히 조사하기 위하여 양식폐사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여름철(7~9월)에는 조사 시기를 확대해 매월 조사키로 했다.
본 조사에서는 어장의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양염류, 기초생산력 및 먹이생물 등을 두루 조사하기로 하였고, 8월에는 수질조사와 함께 퇴적물의 오염 정도도 함께 조사토록 하여 실질적인 어장환경 보호에도 힘쓸 전망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인터넷을 통해 신속히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로 어장환경 정보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