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늘어나는 결식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로 전국에 `푸드마켓 45곳이 신설된다.
보건복지가족부 박난숙 민간복지과장은 18일 "올해 상반기 중 전국에 45곳의 푸드마켓을 설치하고 이용 선호도가 높은 캔류, 장류, 라면 등 공산품 위주의 식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식품 기부 인프라 확충에 올해만 107억 원의 긴급지원예산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푸드마켓이란 식품을 기부받을 저소득층이 직접 방문해 각자의 한도 안에서 원하는 식품을 선택해 가져가는 매장 형태의 식품 기부 시설이다. 기부 대상자의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집으로 식품을 배달해주는 `푸드뱅크와 구별된다.
푸드마켓은 현재 서울에만 시 예산으로 25곳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일단 국비를 사용해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에 45곳을 신설,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지자체로 운영권이 넘어간다.
아울러 식품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의 대형 마트와 아파트 단지에 식품기탁함 350개가 설치된다.
복지부는 또 현재 식품으로만 한정된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기부 품목을 비누, 치약, 휴지, 생리대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식품 기부 활성화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전재희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도봉구 푸드마켓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