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동네수퍼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소규모 유통업자 등 200여명은 17일 오후 대형마트 건립 예정지인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대형마트 입점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서민들이 살아갈 길이 막막한 지금의 경제사정에서 대기업이 동네구멍가게 상권까지 잠식해 힘없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네밀착형 상권을 잠식하는 대형마트 제품 불매운동 및 서명운동 전개 ▲대형유통업체가 개점을 포기할 때까지 대규모 항의 궐기대회 개최 등을 결의했다. 또 부산시가 대형유통업체의 소점포 개설을 반대하는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펼쳤으며 이들 중 5명은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삭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