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문경을 거점으로 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오는 13일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부터 157억원을 들여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 연건평 9312㎡ 규모로 완공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는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선별라인 3조 등 각종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선별장에는 입고에서 출하까지 모두 자동으로 하는 최첨단 자동선별기, 과일의 중량과 당도, 색도 등을 등급에 따라 선별해 낼 수 있는 지능형 비파괴측정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데 문경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배를 하루 50t씩 연간 1만t 이상 처리할 수 있다.
또 해외 수출업체나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고품질 과일을 안정적으로 선별해 공급ㆍ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저온저장고에는 2400t의 사과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경북도 엄기현 식품유통과장은 "문경 농산물유통센터는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사과와 배의 30%를 선별 처리할 수 있다"며 "따라서 품질 고급화는 물론 시장 교섭력 강화로 제값을 받고 과일을 판매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