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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마산공장 증축 방안 찾아

용지난을 겪던 하이트맥주 마산공장을 증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산시는 시내 구암동 하이트맥주 마산공장 부지 내 자연녹지 5900㎡를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시의 추진계획은 지난 11일 오후 시에서 열린 '2015년 마산시 도시관리계획안' 최종 용역보고회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부지는 건폐율이 20%에 불과한 자연녹지로 현재 공장 내 야적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1974년 지어진 하이트맥주 마산공장은 그동안 건물 노후에다 생산 증대에 따른 설비확장이 필요했지만 공장 전체부지 14만2000㎡ 중 개발제한구역과 고속도로 접도구역이 4만㎡로 공장 증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회사측은 그동안 시에 공장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발제한구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요구해 왔다.

시는 이번 용도변경 계획과 함께 하이트맥주 앞을 지나는 좁은 길의 선형도 변경해 물류 수송차량들의 편의도 제공하는 등 조업환경 개선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15년을 목표연도로 한 마산시도시관리계획안은 도시기본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마창진권 광역도시계획, 2020년 마산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수립되며 시는 자체 도시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오는 4월께 경남도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맥주 수요에 맞춰 생산설비 확충이 시급해 이전까지 검토했는데 시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공장증축을 위한 길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조속히 생산시설 증축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시에서는 "업체 입장에서 공장증축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완충녹지 옆 해당부지인 자연녹지를 확인하고 공장증축이 가능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빠른 시간 내 시 자체적인 심의와 도의 심의절차를 밟아 업체가 효율적으로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