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SIow city)뜻은 달팽이처럼 자연환경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란 의미로 이 인증 지정은 전통음식과 생활방식을 지키는 지역에만 주어진다.
하동군이 국제 슬로시티인증을 받아 ‘하동 녹차 세계화’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 감파니아주 카이아초시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회원가입 도시로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동군의 국제 슬로시티 인증은 녹차 재배지로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하동 야생녹차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슬로시티 인증은 전통음식과 생활 방식을 지키는 지역에 주어지는 것으로써,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란 의미다.
군은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시를 방문하는 등 슬로시티 가입 준비를 해왔으며, 동년 11월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을 방문한 국제실사단으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았고, 당시 군은 실사단에게 깨끗한 환경을 활용한 녹차 생산과 도시인들에게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은 이번 국제 슬로시티 인증의 계기로 슬로푸드(Slow food)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특산품인 하동 녹차와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대봉곶감 등을 세계적 명품상품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슬로시티 한국본부 장희정 사무국장(신라대 관광경영학 교수)은 “차 분야에서 하동 야생녹차가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차를 즐겨 마시는 국가들이 앞으로 하동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세계적인 슬로시티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발했으며,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호해 느리지만 품격 있게 사는 공동체 모임을 형성하자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