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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꽃게 어획량 회복 조짐

국립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빠른 속도로 감소돼 왔던 서해안 꽃게 어획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02년에 1만8000여t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해안 꽃게 어획량이 2004년 2300t까지 떨어졌다 차츰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1만5000t을 기록했다.

꽃게잡이 어선 한 척이 하루에 잡는 평균 어획량도 2006년 280㎏에서 2007년 580㎏, 지난해엔 1천100㎏으로 늘었다.

서해수산연구소 측은 서해안 수온이 꽃게가 알을 낳거나 자라는데 적절한 수준(월동수온 4∼8℃, 산란수온 15℃)으로 유지되는 등 서식환경이 나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어리거나 알이 몸 밖으로 나와 있는 꽃게가 어선에 잡히지 않도록 보호하고 어장을 깨끗하게 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해 온 것도 꽃게 어획 증가에 도움이 됐다.

연구소 측은 꽃게 자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어민, 정부, 지자체 등과도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