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고급 녹차로 분류되는 옥로차, 가루차의 재료가 되는 녹차의 재배기술을 개발했으며 도내 녹차재배농가에 보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재배기술은 녹차의 본 잎이 2장 정도 자랐을 때부터 15일간 50% 차광하는 것으로 경남농기원의 시험재배에서 차광을 하지 않았을때 찻잎 생산량은 1000㎡당 207.4㎏이지만 50% 차광했을때 222.2kg이 생산됐다.
또 녹차의 대표적 기능성성분인 에피갈로 카데킨 갈레이트(EGCg)는 무차광 7.53%, 50% 차광 7.80%로 차광했을 경우 3.6% 증가했고 떫은맛을 내는 타닌성분은 무차광 19.54%, 50% 차광 17.95%로 차광했을때 8.1% 감소했다.
녹차에 함유된 6가지 카데킨 중 하나인 EGCg는 폴리페놀의 일종이며 폴리페놀은 발암 억제효과, 체지방 억제효과, 고혈압 및 당뇨 억제효과, 항균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과 노출된 피부손상 억제, 세포성장 촉진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1997년과 비교하면 1인당 녹차소비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녹차수요가 급증하고 소비자의 요구 또한 고급화돼 이 같은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