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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올해는 생명환경농업 정착의 해"

지난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명환경농업을 처음 시작했던 경남 고성군이 올 한해를 '생명환경농업 정착의 해'로 만들기로 했다.

2일 고성군에 따르면 2008년을 '생명환경농업 기반조성의 해'로 군정 목표를 선포했던 군은 올해를 '생명환경농업 정착의 해'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

이를 위해 고성군은 올해 생명환경벼 재배단지 면적을 작년의 163㏊에서 410㏊로 확대하고 과수원예와 축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과수원예의 경우, 23㏊에서 생명환경농업을 시작하며 생명환경농업 축산시범사업을 통해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만마리의 가축을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생명환경농업을 전파할 선도 농민을 육성하고 생산된 청정 농산물에 대한 유통계획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목표를 세운 군은 3일 고성읍 덕선리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산다짐대회를 연다.

생명환경농업이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업은 물론 비료와 농약을 덜 사용하는 친환경농업보다 한발 더 나가 자연생태계와 농민들의 노력만으로 농사를 짓는 방법을 일컫는다.

지난해 생명환경농업을 시작한 고성 농민들은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쑥과 미나리로 만든 녹즙, 한방영양제와 꽁치, 고등어, 달걀.굴껍질로 벼를 재배해 일반 농사때보다 약 6%의 증수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