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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에 '고래문화연구단' 설립

고래의 자원보호나 생태학적 연구는 물론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인문학적 연구들을 함께 수행하는 조직이 생겼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10월말까지 운영되는 비정규 조직인 '고래문화연구단'을 설립,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래문화연구단은 고래연구소 연구원 등 수산과학원 내부 연구인력 9명과 고래에 관련된 역사와 문화, 국내.국제법, 제도 등을 연구하는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이메일과 정기 토론, 학술행사 등을 통해 고래와 관련한 지식과 최신 자료, 국내외 연구 및 포획 규제 동향 등을 공유하면서 국제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고래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해양관광 산업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고래문화연구단 설립은 국제포경위원회가 1986년부터 상업적 포경 금지라는 강력한 보존 조처를 취한데 이어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고래류 자원 보존과 이용과 관련한 새롭고 다양한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있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고래와 관련한 국내 학술 인프라는 자원생태학적 조사를 수행하는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뿐"이라며 "고래와 관련한 국내.외 이슈와 현황, 문제점 등에 관해 여러 학문이 융합된 연구를 벌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