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과학식량원 기능성작물부는 국내에 유통 보급되는 콩보다 콩알이 월등히 굵은 신품종인 '선유콩'을 경남지역 농가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에 보급되는 선유콩은 종자 100개 무게가 29.6g으로 20g 안팎인 수입콩에 비해 10g정도 무겁고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대원콩보다 4g, 태광콩보다는 5.3g 무거운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색깔 등 외관품질이 좋아 상품성이 높기 때문에 두부와 된장, 간장 등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원료콩으로 적절한 품종이고 수확시기도 태광콩에 비해 1주일 정도 빠른데다 콩잎 병해인 불마름병에도 강하다고 농진청은 소개했다.
농진청은 2004년에 개발된 선유콩은 종자증식 단계를 거쳐 지난해 농가보급용으로 20t이 생산됐으며 올해 경남지역부터 보급돼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선유콩 보급 신청은 내달 1일부터 3월20일까지 지역 읍.면.동사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 상담소에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과거에도 굵은 콩알이 특징인 품종이 개발됐지만 재배특성이 나쁘고 수확량이 낮아 널리 보급되지 못했는데 선유콩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며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