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대표적 특산물인 '경산 대추'가 중국산에 비해 각종 영양분이 많고 노화방지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경산 대추와 중국 대추의 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산대추에는 비타민C가 100g당 335㎎나 들어 있어 중국산(100g당 278㎎)에 비해 20.5%나 많았다.
항균.항암.항산화(노화방지) 작용 등의 다양한 기능이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100g당 121㎎가 들어 있어 중국산(100g당 93㎎)에 비해 30.1% 많았고, 노화방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기능이 있는 총 폴리페놀 함량도 경산대추(815㎎)가 중국산(741㎎)보다 훨씬 많았다.
대추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경산 대추는 81%로 중국산(67%)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아질산염 분해하는 성능에서도 중국산(71%)은 경산대추(90%)의 경쟁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아질산염은 발암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경산 '명품대추'가 한약재와 기능성 식품으로서 가진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 지역은 태풍과 홍수 등 천재지변이 거의 없는데다 일조량이 많아 대추를 재배하기에 알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은 약 700㏊의 농지에서 연간 대추 4000t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추 생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