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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뱅이 자어 분양

국립수산과학원 종보존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연안의 대표적 어류인 쏨뱅이(Sebastiscus marmoratus) 자어(仔魚)를 생산해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에게 무상분양 한다고 15일 밝혔다.

쏨뱅이는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하며, 쫌뱅이, 복조개, 자우레기 등의 여러 가지 방언으로 불리고 있다.

몸은 타원형이며 측편돼 있고 입이 크다. 몸 빛깔은 서식장소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흑갈색을 띠고 깊은 곳에 서식하는 것은 붉은색을 많이 띤다. 몸 전체가 빗비늘로 덮여있다.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서부태평양에 분포하며, 수심 80m 이내의 조류가 다소 빠른 암초지대에 서식한다. 큰 이동은 없으나 성장에 따라 깊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겨울에는 깊은 곳, 봄에는 얕은 곳으로 계절적 이동을 한다. 식성은 주로 갑각류를 먹으며, 극피동물, 연체동물, 어류 등을 대상으로 야간에 먹이 활동이 왕성하다.

쏨뱅이는 체내수정에 의한 난태생 어종으로 10~11월에 교미해서 11~3월경에 새끼를 낳는데 3년생 어미의 경우 약 13.000~15,00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의 크기는 3.5~4.2mm이며, 부화 후 약 1년이면 7cm내외, 3년이면 18cm내외로 자라며 최대 약 30cm까지 성장한다.

종보존연구센터는 관리?사육중인 쏨뱅이 어미가 ’08년 11월 하순부터 부화자어가 소량씩 산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다량의 자어가 산출하고 있음에 따라 희망하는 양식어업인에게 분양함으로써 양식대상종 다양화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