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의 한 대형 일식 음식점에서 코스요리를 먹은 주부 16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14일 울산의 한 사회봉사단체 부인회에 따르면 회원 25명이 지난 13일 점심으로 이 일식 음식점에서 2만원짜리 코스 요리를 먹은 뒤 김모(55)씨 등 16명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시내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13일 점심으로 이 음식점에서 회와 튀김 등의 코스요리를 먹은 뒤 그 날 오후부터 구토와 설사를 하고 배가 몹시 아프기 시작했다"라며 "14일 오전까지 증세가 가라앉지 않아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남구보건소는 문제의 식당에서 수거한 음식물과 조리기구,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가검물 등을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역학 조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