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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산자원硏, 새로운 수산 기술개발 가속화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정종근)는 13일 올해 어·패류 종묘생산 및 양식 산업화 기술개발 중기계획(2008년~2013년까지)수립 2년째 해를 맞아 최근 기술의 보편화로 새로운 기술개발에 도전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연구테마를 찾아 추진키로 했다.

계획 추진 첫해인 2008년은 1억여만 마리의 지역특산 어·패류의 종묘 생산과 전국 최초로 고등어 대량 종묘생산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각종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기초를 정비한 한해였다. 또한 800여명의 내·외국인이 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경남 수산 기술의 위상이 제고되고 명실상부한 전국 제 1의 수산자원연구소로 자리 매김 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올해는 어느 때 보다도 새로운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경남의 특산어종인 대구 중간어의 대량 사육기술을 개발하여 경상대학 해양과학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구의 회유경로(농림수산식품부 수산특정 과제) 과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 치어기 대량 폐사 방지를 위한 적정먹이 개발 문제와 최적사육 환경규명 등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계속해서 추진하며, 양식품종 다양화를 위해 자주복과 홍해삼의 인공종묘를 생산한다.

진주양식 산업의 일본 의존 탈피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순수 한국산 저온성 진주 조개개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저 수온에 강한 종묘(F1)를 생산 겨울철 적응실험을 마치고, 일본산 진주조개 어미를 이용한 종묘를 생산함으로써 겨울철 경남해역의 저 수온기에 제주도 등으로 이동해 월동시키는 번거러움과 양식경비를 절감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 진주조개 F2종묘를 생산, 저 수온에 대한 적응 시험을 추진해 성공을 거둘 경우, 진주양식 산업이 양식단계부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점점 사라져가는 참담치(참홍합)의 자원회복을 위한 종묘생산 방류와 장기간 양식으로 열성화 돼가는 진주담치의 선발 육종한 종묘를 어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패류 유생(굴, 피조개, 해만가리비 등)의 부착율(생존율) 향상을 위한 연구로 지난해에는 황토와의 상관관계를 실험했으며, 금년에는 수온 ·염분 등 기초 환경 요인과 부착율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식장 주변 수질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로 경남지역에서 비교적 잘 성장하는 청각 종묘를 생산해 패류와 혼합양식을 통해 해역별 수층별 계절별 성장 상태와 수질개선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흔히 바지락은 갯벌, 모래, 바닥에서만 생존·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바지락의 수중양식을 하게 되면 소비자들로부터 기호도가 높아지고 양식업계에 변화를 불어올 수 있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바지락 수하식 양식에 대한 첫 실험을 금년에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