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올해 농업부분 예산을 660억원으로 지난해 529억원보다 25% 늘려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예산을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천부농.만부촌 희망농업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동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천부농.만부촌 희망농업프로젝트는 2013년까지 연간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부농 1000곳을 만들고 1만 농가가 연간 45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하동군은 농촌정주기반 확충 등 지역균형발전에 120억원, 축산사육기반과 가축방역체계구축 등 축산경쟁력 강화에 150억원, 산림소득원 향상과 특화작목 육성에 120억원,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복지어촌 육성에 9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원예과수 경영비 절감에 96억원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전문인력 양성에 25억원을, 맞춤식 소득지원을 위한 농업기반조성에 51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하동군은 지난해 193농가가 천부농을 달성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부농하동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맞춤식농업경영기법을 도입하고 21세기 선도농업의 핵심인력인 농업전문인력을 양성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밖에 사료값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1100㏊의 조사료 재배농경지를 조성하고 조사료 급여율도 60% 이상 높여 나가는 한편 녹차, 대봉감, 배, 딸기, 취나물 등 특화작목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고 우리밀 재배면적도 계속 늘려 나가기로 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부농의 꿈을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 농가별 수준과 여건에 맞는 소득지원사업을 실시하고 현장 체감형 기술컨설팅, 선도 농업인을 활용한 전문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