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09년 새해부터 경남 쌀을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 쌀로 만들기 위해 지역별·들녘별 품종단일화 시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경남에서 생산한 쌀 가격이 전국 하위수준으로 맴돌고 있는 주요 원인은 타 시,도에 비해 재배기후가 다양해 재배품종(35종)이 많아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 단일품종 선정이 어렵고, 품종이 다양해 저장·가공 시 원료곡이 혼입돼 고품질 쌀이 생산돼도 품질가치가 떨어져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경남도 서춘수 농수산국장은 고품질 쌀 생산 최대핵심 과제는 지역별·들녘별 품종 단일화에 있다고 보고, 2009년부터 벼 재배품종 단일화 추진시책을 적극 펼쳐 2012년까지 도내 전 들녘에 벼 품종 단일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쌀 재배 품종이 단일화되면 들녘별 재배기법이 통일돼 생산비가 절감되고, 도정 시 섞임을 방지해 미질이 균일해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이 생산돼 경남 쌀의 경쟁력 향상으로 가격도 높아 질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일품종 재배지역은 자체평가를 통해 우수지역을 선발해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공급, 육묘장 설치 등 각종 농산지원 사업에서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를 부여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품종 단일화 조기실현을 위해 오는 12~20일까지 실시되는 새해영농설계교육 335개 지역에 대해 단일품종 재배 필요성과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단일품종 재배지역은 전담 지도사를 배치해 병해충과 재해예방 지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 농정당국은 벼 재배농업인이 금년을 지역별·들녘별 벼 재배품종 단일화 원년으로 삼고 본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