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사 주변 음식점 등 영세자영업자를 지원하고, 도민들과 고통을 나누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 지정,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설·추석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구내식당에서 올 1월부터는 매달 세 번째 수요일을 식당 휴무일로 지정하고, 1일 1500명에 이르는 급식인원이 인근 식당가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 도청 구내식당은 저렴한 비용과 양질의 식단으로 직원과 민원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1일평균 이용객이 1500여명에 이르고 있어, 하루 휴무에 따르는 인근 식당가의 매출증대 및 파급효과는 경제적으로 수천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직원들과 방문민원인들은 구내식당 휴무일 지정운영 소식에 대해 “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들어 경제 살리기에 중앙 지방이 따로 없고 너나 구별 없는 이 때, 도청 구내식당의 휴.무제 운영에 대해서도 다소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기꺼이 동참 하겠다”는 분위기다.
한편 구내식당 운영관계자에 따르면 “경제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어려운 이때 우리가 지역민의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큰 뜻이라고 본다”면서 “도청과 경찰청 직원을 비롯한 많은 식당이용 도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우선 한 달에 하루 휴무를 실시하고, 파급효과 추이를 보고 휴무일수를 더욱 늘여나갈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