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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곶감 생산량 늘고 가격은 내력

경북 상주의 특산물인 곶감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가 없어 상주지역의 감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10% 가량 늘었고, 곶감 생산량도 함께 늘었다.

곶감 생산농가가 1570여 곳에 달하는 상주시는 지난해 6097t의 곶감이 생산됐으나 올해 6500여t의 곶감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곶감 생산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은 낮아져 중.하등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원예농협이나 상주농협, 남문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상주 곶감은 한 접(100개)당 상등품을 기준으로 9만원, 중등품을 기준으로 2만6000원, 하등품을 기준으로 9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는 상등품이 9만원, 중등품이 3만2000원, 하등품이 1만3000원에 거래됐다.

상주시는 곶감 값이 떨어졌어도 생산량이 많아 지난해 곶감 생산농가가 871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 9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11월 말부터 반건조 곶감인 반건시가 출하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들어 완전 건조 곶감인 건시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데 건조 기간에 날씨가 좋아 당도가 아주 높다"며 "곶감 농가의 판로를 돕기 위해 대도시 직판행사와 출향인사를 통한 판매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