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집에서 보내려는 시민이 늘면서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부산권 지역할인점인 메가마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기간인 12월 19일부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 관련 홈 파티 상품인 케이크, 와인, 외식대용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은 소비 위축을 우려한 유통업체들이 가격할인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실시한데다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때 보다 매출이 40%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2만~3만원대 와인이 주력상품으로 판매됐지만 올해의 경우 전체 와인 매출의 80%를 저렴한 1만원대 스위트 및 스파클링 와인이 자치해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크리스마스 홈 파티 대표 상품인 케이크도 작년보다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
바비큐류, 떡갈비, 돈가스, 초밥 등 크리스마스 홈 파티 즉석 맞춤형 요리로 꼽히는 상품들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증가했다.
외식 대신 가정에서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육류 매출도 크게 늘어 한우의 경우 매출이 작년에 비해 157%나 급증했으며, 구이용 등심과 설도(불고기용)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198%, 34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