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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년 적조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방류

경남도가 적조발생 시 새로운 피해예방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적조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방류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한 결과, 볼락 외 회유성 어종인 참돔, 감성돔, 돌돔의 당년생 치어 방류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도는 내년도 적조피해 예방대책으로 적조발생 시 피해가 우려될 경우 방류를 실시하여 폐사 피해를 줄이는 한편, 양식 어업인에게는 종묘대와 방류까지 투입된 경영비를 포함해 지원함으로써 경영 안정과, 양식어류 방류로 수산자원 증강에 나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적조피해 예방대책으로 적조발생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양식중인 어류를 방류해 피해를 예방코자 했으나, 양식어류 방류시 질병전파 및 생태계 교란 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양식어류 방류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이 협약(1.10)을 체결해 질병, 이동경로, 자연서식지 적응, 생태계 교란 여부 등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 6월 2일 볼락 3만 마리를 남해군 남면 유구해역 해상가두리에 입식했으며, 사전 질병검사와 2차에 걸친 양식어류 방류로 이동경로 및 자연서식지 적응여부 등에 대한 조사(1~12월)를 실시한 결과, 볼락은 먹이사슬의 최하층인 작은 새우류를 먹고 있어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없고, 적조가 올 경우 적조를 피해 도피하려는 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태어 난지 7개월 된 양식 볼락은 주변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먹이를 섭이하는 등 자연적응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류 전 철저한 질병관리로 적조발생 시 새로운 피해 예방기법으로 도입해 적조피해 예방과 자원조성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적조피해 없는 한해를 달성하기 위해 3개 사업에 22억2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으며, 그 중 황토살포 9만t 13억5600만 원, 저층해수 공급 장치 27대 2억7000만 원, 적조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방류사업 120만 마리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