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평일에만 제공할 뿐 주말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아 추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함안군과 의령군에 따르면 함안지역은 가야읍과 군북면, 대산면 등 6개 읍·면에서 하루 평균 500여명의 노인이 무료급식을 제공받고 있으며, 의령지역도 100명에 가까운 노인들이 무료급식소를 이용하고 있다.
함안군은 연간 2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의령군도 연간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예산은 순수 식재료 구입비용이며, 평일 점심 한 끼 지원에만 그치고 있어 대부분의 노인들은 형편이 어려워 하루 중 점심 한 끼만 제공되는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 아침과 저녁의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말에는 점심 한 끼도 지원받지 못해 추가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같은 상황은 창원, 진주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도내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의령군 관계자는 “현재 급식 제공은 지역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무급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휴일에는 컵라면을 셀프로 제공하는 등 공휴일 무료급식에 대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