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 수산물 가공업체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이 내년도 국비확보를 계기로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최근 국회심의를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에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의 기본실시설계비로 30억원이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는 사하구 감천항 내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인근 5만3030㎡의 부지에 국비 875억원(70%)과 시비 373억원(30%) 등 1250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10만800㎡ 규모의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시청에서 이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갖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2월에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는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완료되면 2010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010년에 251억, 2011년에 320억 등 총 570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2012년까지 단지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수산물 수출.가공단지가 들어서면 원료의 공급 및 제품생산, 포장, 선적 등을 한 곳에서 일괄처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돼 현재 17%대인 물류비용을 5% 이하로 줄이고 생산비를 20%가량 절감해 중소 수산물가공수출업체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지에는 50여개 중소 수산물 수출.가공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BDI)의 분석결과 이 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생산유발 2622억원, 고용유발 24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