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딸기 신품종 ‘수경’ 재배현장 평가회가 17일 진주시 양묘장 강당 덕오리 박인철, 이병형씨 농가 포장에서 수출농가, 관련업체, 대학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딸기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전용 품종 ‘수경’딸기를 육성해 수출농가의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이번 평가회는 재배현장에서 각계 담당자를 초청해 품질 및 작황을 평가하고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4년 교배 육성된 ‘수경’ 딸기는 저장성이 좋고 원거리 수송에 유리해 늦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생산이 가능한 다수확 품종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경’ 딸기는 수확량이 적고 재배가 까다로운 ‘매향’ 품종의 단점을 보완해 현재까지 홍콩시장 바이어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대외수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수경’ 딸기 품종선발 과정에서 수출 농가회원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켜 공동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농가 적응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작목반에 원종을 분양, 올해 현장연구를 실시한 결과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농진청은 이번 현장평가회를 거친 후, 내년에 품종 등록이 완료되면 전국의 딸기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린수출딸기 작목반 김갑식 씨는 “딸기 재배면적 3300㎡중 ‘수경’ 품종을 2동(1650㎡)을 재배해 지난달 11일부터 첫 수확을 시작해 홍콩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며 “‘매향’ 품종에 비해 개화 및 착과상태가 월등하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