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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김해물류센터 17일 준공

남부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가 오는 17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준공된다.

롯데쇼핑 사업부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5만8000여㎡에 착공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5000여㎡ 규모의 통합물류센터인 '김해물류센터'를 오는 17일 준공해 시험가동을 시작하고 내년 1월초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김해물류센터는 공산품 등을 처리하는 상온센터 2만9600㎡와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저온센터 1만7900㎡로 분리된 형태로 건설됐으며 기존 대형마트의 남부권 물류센터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홈플러스 함안물류센터보다 1.5배가량 큰 규모라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

이 물류센터에는 시간당 1만560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분류기(Auto-Sorter)가 갖춰져 있어 하루 최대 24만상자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고 동시 접안차량이 184대에 이르러 경남과 경북, 전남권 35곳의 롯데마트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이 물류센터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물류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도로인 '램프'(Ramp)가 설치돼 위층에서 처리하는 보관물류를 1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보관창고로 이동시킬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음은 적으면서 고속으로 상품을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방식을 채택한 자동분류기를 비롯해 상품 이동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센터정보관리시스템(WMS), 물류 차량과 관련된 업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차량 배차관리시스템(TMS) 등 첨단 물류정보시스템을 갖췄다.

롯데마트는 상.저온 통합물류센터인 김해물류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기존 서울과 수도권, 충청, 전북지역을 담당하는 오산물류센터와 함께 전국 110개 롯데마트 점포의 물류를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한 김해물류센터는 영.호남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남부권 롯데마트 점포의 경우 물류 유통시간을 최대 12시간 가량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에게 제공할 상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