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쌀 이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미와 흑미 등 유색미를 이용한 모주(알코올함량 1% 이하)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영양가와 기능성이 높은 유색미를 이용한 저알코올 음료 제조기술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전통테마마을, 관광농원 등 농촌관광과 연계하면 쌀 이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경남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조과정을 보면 유색미에 누룩과 효모를 넣고 발효를 시킨 다음 섭씨 25도 정도에서 약 10일간 배양, 알코올 함량을 16% 정도로 만든 뒤 발효주 원액을 알코올 7%가 되도록 희석하고 부재료와 설탕을 첨가해 가열하면 된다.
특히 경남농기원의 자체조사에서 모주의 기본 조성 비율이 발효주 희석액 1ℓ에 생강 20g, 대추 10g, 계피 10g, 설탕 70g으로 배합했을 때 가장 우수한 맛과 빛깔을 냈으며 소비자 선호도도 높았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76.9㎏으로 88년 122.2kg에 비해 크게 줄어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모주 등 기호성식품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