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통영 동백화장품 시 재정에 '일익'

지난 4월 경남 통영시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의 씨앗 추출물을 활용해 개발된 동백화장품이 통영시 재정에 조금씩 보탬이 되고 있다.

15일 통영시에 따르면 4월16일 출시된 동백화장품 레드플로(Redflo)가 11월말까지 377만3351개가 생산돼 50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통영시는 제조원가의 2%를 지적재산권 수입으로 받아 모두 2500여만원의 수입이 시재정으로 들어왔다.

동백씨에서 짜낸 기름(油)과 동백수(水)로 원료로 소망화장품이 마케팅.유통을 맡고 있는 레드플로는 현재 헤어제품 12종, 기초화장품 6종, 바디용품 4종 등 모두 22종이 생산되고 있다.

통영시는 2007년 농림부의 향토자원개발사업비 10억원으로 화장품 개발회사인 코스맥스사와 연구용역을 맺고 동백나무씨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해왔다.

이 과정에서 동백씨에서 추출한 기름과 동백수는 불포화지방산 등을 갖춰 항염.항산화.보습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증명됐고 약 2년여간의 연구를 거쳐 상품화까지 성공했다.

통영시는 원료인 동백씨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레드플로에 대한 상표권과 원료인 동백유와 동백수 추출법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기존 유통채널은 물론, 온라인까지 판매망이 확대되고 품질에 입소문이 나면서 내년에는 레드플로가 시재정에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