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에서 생산된 무농약 콩이 국내 장류의 본고장인 전남 순창지역으로 첫 출하됐다.
11일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군 근남면 콩재배단지에서 생산된 무농약 콩 16t이 전남 순창군에 있는 전통식품 가공업체인 '순창 문옥례 식품'에 납품됐다.
울진 콩은 그동안 농민들이 개별적으로 재배.판매해 왔으나 이번에는 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들이 농협을 통해 공동 출하하고 가격도 20kg 1포에 18만원으로 일반콩(12만원선)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됐다.
'순창 문옥례 식품'은 장류와 절임류를 전문적으로 가공.생산해 국내 유통업계에 납품하는 전통식품 가공업체로 이번에 납품한 무농약 콩은 된장과 고추장의 원료로 사용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콩이 지금까지 개별판매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을 계기로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