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추로 음식 만들어 보세요."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1일 우리음식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 특산물인 부추를 홍보하기 위해 센터 강당에서 부추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소개된 요리는 부추잡채와 부추두부, 부추오이소박이, 부추찜, 부추춘권, 부추잡채와 꽃빵, 부추삼겹살 등 무려 26가지에 이른다.
부추찜은 부추와 표고버섯, 조갯살, 마늘, 찹쌀가루 등을 참기름과 된장으로 버무린 것이고, 부추춘권은 부추와 돼지고기, 당근, 표고, 양파 등을 춘권피로 싸서 먹기 좋도록 썰어낸 것이다.
또 부추잡채와 꽃빵은 부추와 돼지고기, 물녹말, 마늘 등을 볶은 뒤 찐 꽃빵을 곁들여 내 놓은 것이며, 부추삼결살은 부추와 양파, 쑥갓, 마늘 등을 버무린 후 삼겹살과 섞어 먹는 것으로 참가자들의 입맛을 돋구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울산부추는 온화한 기후에다 물 빠짐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재배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맛과 향도 좋다"며 "보온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고 감기예방과 소화, 성인병 예방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현재 중구 산전, 북구 상안, 울주군 웅촌.범서 등 90여개 농가에서 매년 전국 생산량의 30%나 되는 5800여t(올해 115억원 상당)을 생산해 서울 가락시장 등에서 타 지역 부추보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