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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금치 '웰빙식품'으로 인기몰이

경남 남해군에서 재배되는 시금치가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9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이마트에 남해시금치 6000단(1단에 300g, 900~1100원)을 시범납품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자 계속 납품을 요구해 이달부터 전국 119개 이마트에 매일 7000단씩 납품하고 있다.

남해군의 대표적 농산물인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와는 달리 청정해역 인근 노지에서 재배되면서 해풍을 먹고 자라는데다 각종 미네랄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높은 당도에다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돼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잎이 두꺼워 삶아도 허물거리지 않고 씹는 맛이 좋으며 잎수가 많고 선명한 녹색을 띠며 비타민, 칼슘, 철분이 많아 시력감퇴, 빈혈, 폐암과 비만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남해시금치가 인기를 모으자 남해군은 지난해 지역농업과 함께 보물섬 남해시금치 명품 클러스트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군은 2010년까지 국비 22억5000만원 등 모두 48억원을 들여 친환경 시금치 품질인증 획득, 항암 셀레늄 시금치 개발 및 건강 기능식품 상품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저온저장고, 자동세척시설, 저온살균 설비 및 포장기, 기능성 소재 추출 및 농축설비를 갖추고 남해시금치의 홍보 마케팅 강화와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개발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마늘과 함께 남해군의 주 소득 작목인 남해시금치는 지난해 476ha에서 2962t이 생산돼 489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