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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제5차 연례회의 개최

세계최대의 참치어업관리기구인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제5차 연례회의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등 25개 회원국과 NGO 등으로부터 약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서부태평양수역은 2007년도 전 세계 참치생산량 440만t의 54%인 240만t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연간 참치생산량 30만t의 97%인 29만t(약 6,000억 원)를 이 해역에서 생산해 일본(45만t), 필리핀(39만t), 인도네시아(32만t)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부산회의에서 핵심적으로 논의할 사항으로 첫째, 눈다랑어 어획량 감축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과학위원회는 최대 지속적인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획량을 최소 30% 감축할 것을 권고했으나, 참치업계는 30%를 감축할 경우 통조림 가공공장의 운영 등에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적정선에서 어획량 감축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의장제안서를 통해 선망선의 경우 3개월간의 어류군집장치 사용금지, 연승선의 경우는 어획량을 향후 3개년 간에 걸쳐 연차적으로 30%까지 감축하도록 하고 우리나라는 다른 회원국과 협력해 과학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하면서 업계에 미칠 영향도 적절히 고려하여 눈다랑어 보존조치가 합의에 의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둘째, 연안도서국의 공해어업 금지요구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연안도서국은 자원보호와 불법어업방지를 이유로 공해어업, 특히, 연안국의 EEZ로 둘러쌓인 공해(Pocket High Seas)의 어업금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참치와 같은 고도회유성(高度回遊性) 어종에 대한 자원보호조치는 그 회유 범위에 걸쳐 동일하거나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제법의 원칙으로 공해만의 일방적 폐쇄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셋째, 불법어업 방지 조치와 관련된 사항으로 위원회는 협약수역 내 불법어업을 방지하기 위한 제반조치를 이미 취했거나 조치 중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북방참다랑어는 수온 상승으로 제주 근방에서 고등어 선망선에 의해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연근해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