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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양식경쟁력강화 워크숍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식산업 경쟁력강화 4대 핵심 연구사업'을 2004부터 2008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했으며, 그 결과를 4일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양식어업인과 관련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4대 핵심과제는 우리나라 양식에서 가장 중요하며 해결이 시급한 분야인 친환경 배합사료, 넙치 육종프로그램, 질병 예방 백신개발, 및 양식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이뤄져 있다.

대상품종으로는 우리나라 양식품종 중 생산량이 가장 많고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넙치를 1차적으로 선정해 추진한 결과를 본 워크숍에서 발표했으며, 금후 전복 등 주요 양식품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 발표에서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육종넙치 개발을 위해 유전적인 다양성이 확보된 넙치 어미집단을 만들기 위해, 양식되고 있는 인공산 넙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자연산 넙치를 수집했다.

이들은 친자확인, 육종프로그램 및 유전력 평가 등을 통해 2세대의 육종넙치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들 육종넙치는 양식장에서 기존의 넙치와 성장을 비교한 결과, 약 20%의 성장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양식업계의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넙치양식에서 문제점 중의 하나인 바이러스와 에드워드에 강한 내병성 넙치도 개발 중이다. 수산과학원에서는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육종넙치에 대한 산업화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질병으로 인한 피해 및 항생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백신개발에 착수한 결과, 에드워드 백신 등 6종을 개발했고, 이 중 3종에 대해서는 실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금후 질병에 의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항생제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식품 안전성이 확보된 양식넙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친환경 배합사료 개발은 넙치의 영양적 요구를 분석하고 실증실험을 거친 후 실용배합사료를 개발했고, 개발된 배합사료(EP)는 제주의 2개 양식장에서 기존의 생사료(MP)와 비교실험 결과, 1kg까지 성장하는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금후 친환경 넙치양식이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들 배합사료로 키운 넙치에 대한 육질평가도 본 워크숍과 함께 실시함으로써 소비자 우선의 넙치양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이날 4대 핵심연구과제 결과 발표와 함께 어업인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친 후 보다 진일보한 2단계 연구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며, 넙치 양식산업 전반에 대한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