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축장의 위생수준을 가늠하는 한국소비자연맹의 '2008년도 도축장 HACCP 운용수준 평가'에서 도내 13개 도축장 중 창녕군 대지면 소재 영남LPC, 김해시 소재 부경양돈농협의 김해공판장.부경공판장 등 8개소가 올해의 우수 도축장으로 선정돼 도축 위생환경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등급을 받은 도축장은 창녕 영남LPC를 비롯해 부경양돈농협 김해공판장?부경공판장 및 함양 피앤엠 등 4개 업체이며, 거창 다원미트, 진주 아시아씨앤아이, 고성 제일리버스, 진주 광진식품 등 4개 업체도 중위 등급을 받았다.
특히 창녕 영남LPC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시설을 설치하고, 유럽의 선진 도축기법을 도입하는 등 경영자의 도축환경 개선 노력이 높게 평가돼 종합 평가에서 전국 84개 소?돼지 도축장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최우수 도축장으로 선정됐다.
또한 중.상위 도축장 비율이 도내 13개 중 8개 62%로 06년 36%, 07년 46%에 비해 꾸준히 높아져 도축장 위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고, 이런 결과는 2003년 7월부터 시행된 HACCP 의무적용에 따른 지속적인 시설인프라 개선과 도축 위생검사 강화 및 경영자의 위생마인드 제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남도는 도축장의 경영개선과 도축장 부지 내 육가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상위 도축장 3개소에 38억 5100만원, 부지 내 육가공장 4개소에 18억 8700만원의 시설개선.운영 정책자금을 융자지원 했으며, 앞으로도 도내 안전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HACCP 위생수준 우수 도축장 및 육가공장에 대해서 지속적인 정책자금 지원과 단체급식 등에 식재료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토록 지원과 홍보를 계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