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뛰어난 항암효과와 콜레스테롤 억제작용 등을 가진 이파리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재배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6월부터 기술개발시설에서 이파리버섯 2500병에 대한 시험 재배에 들어가 기존 봉지재배법보다 생산효율이 높고 자동화 재배가 가능한 병 재배기술로 버섯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파리버섯은 참나무와 톱밥을 이용해 30일간 종균배양 등을 거쳐 45~50일을 재배하면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우선 경남농산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을 전수해 진전면 오서리에 4동을 재배해 백화점과 마트 등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 중순에 kg당 3만원 정도 가격으로 시판될 계획이다.
이 버섯은 맛도 좋으며 약리작용이 뛰어난 기능성 버섯으로 93.6%의 종양저지율을 가지고 있어 상황버섯에 이어 두 번째로 항암효과가 높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약리작용은 고형암(sarcoma-180)에 대해 86.9%, 유방암의 일종(MM46-carcinoma)에 대해 86.9%의 항종양 효과를 보이고 있다.
탈모, 메슥거림, 통증, 구역질 등으로 대표되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항암보조제로 이미 미국에서도 1998년에 FDA 승인을 획득해 시판되고 있다.
이 버섯은 특이한 분자 구조로 인해 버섯요리를 먹기만 해도 항암효과가 있고 샤부샤부, 된장, 육류 등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윤명묵 원예특작 계장은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식용 버섯중 최고의 버섯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 버섯 재배농가의 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대체작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농산영농조합법인 김영찬 회장은 "배양연구소가 마무리돼 이달부터 배양해 내년 1월 중순부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파리버섯은 일반 버섯에 비해 저장성도 훨씬 높고 진액과 차 등을 만들 수 있어 판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