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비식용 갈조류로부터 자동차 연료용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했으며, 2009년부터 5년간 개발기술에 대한 실용화연구를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수산과학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의 실현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2008년에 비정규조직으로 해조류바이오연구단을 창설하고 SK에너지, 부경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기술개발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해조류 그린에너지 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비식용 갈조류로부터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해조류바이오연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심원천기술은 생 갈조류 1톤으로부터 바이오에탄올 23리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금후, 해조류 육종 및 바이오에너지 공정개선 등을 통해 50리터까지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해조류생산량은 연간 약 70만 톤으로 그중 70%가 갈조류이며, 해양환경도 갈조류가 서식하기에 아주 적합하여 대량생산이 용이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그 면적은 육지의 4.5배에 달해 해조류 생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며, 앞으로 핵심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해조류 바이오에너지산업을 우리나라의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해조류바이오연구단은 수많은 해조류를 탐색해 국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식량부족에 대한 우려도 없는 비식용 갈조류를 발굴하였으며, 이를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해양바이오에너지산업의 창출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