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바이오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하나의 단체로 뭉쳐 공동발전을 추구하기로 했다.
부산생물산업협회와 해양생물포럼, 부산바이오포럼 등 지역의 바이오 관련 3개 단체를 통합한 `사단법인 부산바이오기업협회'가 28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는다고 부산시가 27일 밝혔다.
부산바이오기업협회 회장은 바이넥스 이백천 회장이, 부회장은 기장물산 김양춘 회장 등 3명이 각각 맡기로 했다.
부산지역 바이오산업 분야 기업들은 그동안 바이넥스 등 40여개사가 회원으로 참가한 부산생물산업협회와 기장물산 등 50여개사가 회원으로 있는 해양포럼 등 2개 단체로 나눠져 따로 활동을 해왔고 부산바이오포럼은 대학교수 10여명으로 구성돼 이들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이들 단체는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호협력과 보완을 통해 공동발전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통합을 결정했다.
바이오기업협회는 100여개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중심이 돼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등 지원기관, 각 대학 관련 연구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교류, 정부기술개발과제 공동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와 함께 공동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취약한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부산시의 위탁을 받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바이오기업협회 천상철 사무총장(생물산업연구원 대표)은 "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자금과 인력, 브랜드 인지도인데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할 것"이라며 "우선 부산지역 기업들을 중심으로 출발한 뒤 향후 경남과 울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바이오기업의 구심체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