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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생굴 연일 최고가 기록‘즐거운 비명’

국내 생굴소비량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통영지역 굴 양식업계가 연일 최고 위판 가를 갱신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1일 통영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수협 위판장에는 하루 평균 돌파 100t 가량이 위판 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10kg들이 한 박스에 8만~8만5000원에 거래됐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1상자 당 12만6000원에 거래돼 수협 설립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생굴 값 폭등은 환률 급등으로 외국산 수입 물량이 줄고 있고 중국발 멜라민 파동 여파로 수입산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던 중국산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전남 여수와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고로 생굴 출하가 중단됐고, 본격적인 김장철도 한몫해 굴 소비량이 급증, 생굴 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는 한 원인이다.

이에 대해 장경일 굴 수협 지도 상무는 “내달 12월까지는 김장철을 맞아 현 시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면서 “생굴 값 오름세가 어업인은 물론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