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대 농수산물 수입처인 일본시장을 두드려 최근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계약실적과 함께 중국발 위해식품 위험 등의 영향으로 '생명환경 농법' 등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태호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농수산물 일본시장개척단은 지난 20일 도내 농수산물 39개업체 82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東京)시내 호텔에서 현지 90개사의 유력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 결과 경남 업체들은 6천200만달러 상담을 통해 4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 95년부터 일본 수출상담회를 매년 열어왔으며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악조건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백신종, 이은지 도의원을 비롯해 이학렬 고성군수와 조영규 함안군수, 심의조 합천군수, 이재관 경남농협본부장 등도 참여해 수출상담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고성군이 펼치고 있는 생명환경 농법에 사용되는 자연자재를 전시하고 벤처 농수산물을 시식하는 이벤트도 마련, 바이어와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남도는 이달초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