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2006년 12월 26일 한중일 수산연구기관 간 MOU에 근거해 오는 26~27일 양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제2차 연구기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의 공동 관심분야 뿐만 아니라 기후변동에 의한 수산자원 변동, 자원 고갈, 그리고 어려운 수산업의 여건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실질적인 한중일 3국 협의체로서 △연어.송어, 도루묵, 뱀장어 등 주요 기술개발이 필요한 수산생물 증.양식 연구 △기후변화가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 변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위한 워크숍 개최 △수산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 △어업과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대형 해파리에 관한 연구 △적조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다숲 조성 기술 및 해양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한 정보교환 등 폭넓은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가 3국 주변 수역의 수산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중일 3개국에서 연구자 8명이 26일 개최되는 워크숍에서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공동 협력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특히 2006년 양해각서 체결 당시 한국 측에서 제안했던 3국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수산용어집을 2년 여 공동 작업에 걸쳐 출간키로 했다.
본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 사이에 자료교환 60건, 인적교류 21건 74명, 공동연구 9건, 워크숍 개최 및 논문 발표 9건 등 활발한 성과를 올렸다.
제1차 한중일 연구기관장회의는 2007년 10월 10일 일본 삿포로시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중국 수산과학연구원과 일본 수산총합연구센터는 각각 1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우리나라 수산과학원과 비슷한 규모와 기능을 갖춘 국가 대표 수산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