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수산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ㆍ공급 확대, 안전한 급식 체계 구축,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골자로 한 '농수산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19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식품사업 인프라 구축에 4120억원, 도시와 농촌을 연계한 유통기반 확충에 3057억원,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에 412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세부 시책을 보면 2015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생산 비중을 현재 5.5%에서 20%까지 끌어올리고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는 농가를 3만가구로 늘린다.
또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15곳과 친환경 농업지구 및 생산비 절감형 단지 220곳을 각각 조성하고 대규모 농식품 가공산업체도 현재 10곳에서 14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다가 내년부터 우수한 식재료 구입비 지원 대상을 초ㆍ중학교에서 특수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늘리는 한편 2015년까지 학교급식 지원 센터를 23개 시ㆍ군마다 1곳씩 설치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안전한 급식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식품 안전과 관련한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식품 첨가물과 잔류 농약 검사를 늘리고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통한 유통 비중도 현재 2%에서 2012년에는 10%로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에는 도내에서 사육하는 모든 한우(6만마리)를 대상으로 DNA검사를 실시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 등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해 로컬푸드운동 확산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최 웅 농업정책과장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농식품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행ㆍ재정적 지원책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