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도내 17개 단체로 구성된 경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회장 이현호) 주관으로 창원 동남공단 전시관에서 농업인 및 농업인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3일 11시부터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김태호 도지사는 쌀 재배 농가에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는 DDA?FTA 등 최근 어려움 속에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고 이들에게 새로운 충전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농촌경관 사진 20점과, 농산물 20여종에 대해 경남 우수농산물과 외국산 농산물과의 비교 전시도 병행했다.
특히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08년도에 실시한 경남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된 6개 브랜드 쌀도 전시하였는데 브랜드 쌀로 가공한 떡·식혜 등 시식회도 가졌다.
또한 기념행사, 의전행가 끝난 후 농업인 장기자랑 등 흥겨운 한마당 행사가 이뤄졌으며, 이날 참석자에게는 도내 20개 시·군에서 만들어진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지역의 토종 음식을 선뵈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배경은, 지난 '96년도에 농업인의 날을 국가에서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중앙단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지방에서는 농업인의 날 의미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인 스스로도 자긍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적어 1년에 한번 있는 기념일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개최하게 된 것.
특히 이날 행사에서 김태호 도지사는 “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지원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지원금은 농업인의 땀에 대한 보답과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희망을 버리지 아니한데 대한 투자”라고 말하고 “농업인들도 한 가지 분명히 약속해 주셔야 할 것은 경남에서 생산된 쌀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쌀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특단의 노력을 약속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농업·농촌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에 대하여는 대통령표창, 도지사 표창, 그리고 제14회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및 경남우수브랜드 쌀 인증패 수여 등 총 22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 졌다.
대통령표창에는 지리산흑돼지영농조합법인 대표인 함양군 박영식씨와 진주에서 단감농사를 하고 있는 성재희씨가,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에는 진주에서 산란계에 종사하고 있는 문국동씨와 산청군에서 시설재배딸기 농사를 하고 있는 권현갑씨, 하동배의 수출 길을 연 정문씨, 거제시에서 패류종묘배양으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엄준씨에게 각각 표창과 상패가 수여됐다.
경남우수브랜드 쌀 시상에는 최우수에 진주주홍RPC의 “동의보감”과 우수에 거창농협RPC의 “밥맛이 거창합니다!”, 산청농협RPC의 “지리산 산청 메뚜기 쌀”이 그리고 장려 3점은 “금의환향, 네게 좋은 쌀, 지리산 황토 쌀이 선정됐으며, 유공자 도지사 표창에는 마산시 진북면 오희석씨 외 9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