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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출하 '탑프루트 단감' 없어서 못 판다

최근 과잉생산과 소비부진에 따른 배 값 폭락으로 과수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정부가 수매에 나서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배 뿐만 아니라 사과, 단감 등 주요 과일 시세는 예전만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FTA 확대에 따른 외국과일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도내 대표과일인 단감을 ‘탑프루트’로 생산하기 위해 2007년도부터 20개소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단감은 최고품질의 안전한 과일로, 재배과정동안 시범사업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단이 시기별 매뉴얼에 따라 전 과정의 핵심기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도내 탑프루트 시범사업단지에서 생산된 단감은 4000여톤으로써, 이중 25%인 1000톤이 ‘탑프루트 단감’으로 선별돼 일반 단감보다 30%이상 높은 가격으로 출하가 되기도 했다.

이번 달 들어서 본격 출하가 시작된 ‘탑프루트 단감’ 품종은 ‘부유’품종으로 크기는 280g내외이고, 당도는 14.5?Bx 이상, 착색도는 단감선별용 색도장갑(농업기술원 특허제품) 5이상의 기준을 통과한 상품이다. 특히 최종단계에서는 농약잔류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야 최고품질을 인증하는 탑프루트 마크를 부착,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된다.

탑프루트 단감을 재배하고 있는 진주시 대곡면 하영봉(56세)씨는 “요즘 과일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탑프루트 단감은 일반 단감보다 30%이상 높은 가격을 받는데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면서 “올해는 7월 이후 비가 안와 과일 당도도 높고, 색깔도 고와서 한번 먹어본 소비자는 꼭 다시 찾고 있다”고 탑프루트 단감에 대해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