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지역의 먹거리를 대표할 사업으로 추진해온 '울주밥상' 개발계획이 부정적인 주민여론과 관련 사업비 삭감 등으로 유보됐다.
11일 울주군에 따르면 언양.봉계불고기업소 및 강양 회단지 번영회 업소를 대상으로 수차례의 사업설명회를 한데 이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참여업소의 70% 이상이 울주밥상 개발계획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75개소의 업소 중 71%가 사업이 필요하지 않고 79%는 사업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올해 당초예산에서도 연구용역비 6000만원이 전액 삭감돼 기초사업 조차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울주군은 이 같은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 일단 울주밥상 개발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그러나 당초 장기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해온 만큼 차별화된 먹거리를 개발하는 울주밥상에 대한 지속적인 공감대를 마련한 뒤 향후 사업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울주군은 올해부터 언양.봉계 한우불고기와 함께 언양 미나리, 봉계 황우쌀, 울주배 등 지역의 특산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각종 특산물을 이용해 만드는 울주군 대표음식인 '울주밥상'을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