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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사료첨가제에서 멜라민 검출

닭 사료에 첨가하는 생균제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소재 S사의 생균제 시료 2점에서 각각 14, 37ppm의 멜라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균제는 유산균 등 가축에 유익한 균으로 만든 것으로, 사료에 넣으면 소화율을 높이고 가축분뇨의 악취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보통 사료에 1%의 비율로 섞어 쓴다.

조사 결과 S사는 올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52톤의 대두단백가공품(이스트 파우더)을 원료로 사료첨가용 생균제를 생산, 12개 산란계 농가에 판매하고 현재 일부(원료 24.2톤, 제품 18.8톤)만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농식품부는 경기도를 통해 S사나 농가에 남아있는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해 폐기토록 조치하고, 문제의 첨가제가 포함된 사료로 키운 계란과 닭에 대해서도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국내 유통 중인 사료 시료 921건에 대한 멜라민 최종 검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후 축산과학원 검사에서 착오로 누락된 2건이 발견돼 다시 조사한 결과 멜라민을 확인했다"며 "사료첨가제의 경우 워낙 적은량이 사료에 사용되는 만큼 이 사료를 가축이 섭취했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민(melamine)은 비료나 수지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이나 신장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멜라민이 동물 체내에 장시간 존재하지 않고 소화 후 10~15일내 체외로 배출되는만큼 멜라민 오염 사료를 먹은 가축.물고기를 다시 사람이 섭취해도 위험 수준은 매우 낮다는 게 농식품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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