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전문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고급스런 맛으로 커피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도넛 전문점들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커피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전문점에서 먹던 커피 맛과 동일한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장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던킨도너츠는 커피 그린빈(생두)를 수입해 커피원두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그 동안 로스팅 과정을 거친 커피원두를 수입해 쓰다 보니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커피콩을 직접 수입해 11월부터는 볶아서 커피원두를 만들어 팔 것”이라고 밝혔다.
던킨도너츠는 자체 생산한 커피원두를 매장 커피용으로 공급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에도 나선다.
전국 각 지역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그 후 인터넷에도 구입하게 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던킨도너츠는 카페형 매장에서만 판매가 되던 드롭커피와 에스프레소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CJ의 뚜레쥬르는 ‘뚜레쥬르 카페’로 카페형 매장을 늘리면서 계속해서 커피음료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매장의 커피 가격은 3000원 선.
품질 좋은 커피버찌만을 수확한 후, 그 중 엄선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선별해 풍성한 원두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볶고 자연적으로 식히는 로스팅 방법은 원두 자체의 향을 살려, 커피의 깊은 맛을 낸다.
아늑한 분위기와 고급스런 커피로 가족 및 젊은 연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 도넛전문점인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과테말라산 유기농 커피를 2500~3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커피는 스모키, 향신료, 꽃, 초콜릿 등의 향미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그 중 발로나 초콜렛은 최고급 초콜릿 발로나사의 카카오파우더를 100% 사용하고, 몸에 좋은 미네랄염을 추가해 커피의 고급스런 맛을 더욱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매달 3%씩 커피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고급스런 커피 맛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매장 직원들의 커피 드롭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크샵인 로티보이에선 10~20대 여성 고객이 몰리고 있다. 진한 커피향이 일품인 세가프레도 커피를 2500~3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로티보이측은 “이태리 3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세가프레도 자네티사와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전국 매장에 세가프레도 커피를 스위스 쉐어러사의 커피머신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진한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