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치킨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활기

올들어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는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직영 1호점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에 LA지점을 동시에 오픈했다.

BBQ는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진출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는데 조만간 샌디애고,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 시카고 등지에 20개 매장을 열고 올해안에 200개 매장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BBQ는 배달 위주의 한국 매장과 달리 미국 현지에서는 다양한 메뉴와 쾌적한 실내공간을 마련하는 등 레스토랑형과 테이크 아웃형 매장을 차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회장은 "뛰어난 맛을 앞세워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해 미국시장 1위 브랜드로 우뚝서겠다"고 밝혔다.

농협 목우촌의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래오래는 삼코코리아(SAMCO KOREA)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게 됐다.

또래오래 인도네시아 1호점은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해 배달보다 내점 고객 위주의 메뉴 구성 및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으로 치킨외에 밥류도 판매한다.

오필선 또래오래 해외사업팀장은 "또래오래 해외사업은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구축을 위해서라도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현재 진출해 있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외에 홍콩, 일본 등지에도 추가 진출해 올해 해외 가맹점 50개를 더 오픈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밖에 미국 정통 남부식 후라이드 치킨을 표방하는 '치키펍'은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치키펍은 1999년 인천에서 1호점을 출점한 이래 현재까지 인천, 부천 등 경기도를 중심으로 3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치키펍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에 눈을 돌려 미국 워싱톤주 시애틀에 1호점을 낸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시애틀 남부 타코마에 2호점, 올들어 지난 3월1일에는 워싱톤주 페더럴웨이시에 3호점을 오픈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미국 3호점은 대형마트 푸드코너에 입점해 치킨외에 다양한 식사메뉴도 제공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치키펍은 미국과 함께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페낭에 1호점을 낸데이어 현지 사정으로 늦어졌던 2호점도 쿠알라룸푸르에 곧 오픈할 계획이다.

치키펍 관계자는 "현지사정으로 오픈이 좀 늦어지고 있으나 조만간 오픈될 것"이라며 "현지 유학생과 한인들을 대상으로 샘플테스트를 버린 결과 반응이 좋아 영업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