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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과즙 음료시장 다시 꿈틀

‘제2의 델몬트 망고를 찾아라’

음료업계가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저과즙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탐색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과즙음료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3700억원대 규모로 웰빙의 지속적 추세와 가벼운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델몬트 망고가 한해 매출 900억원대를 기록하며 빅히트를 치자 업체들은 저마다 신소재로 무장한 과즙음료를 출시하며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브랜드 확장제품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퀸’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저과즙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란산 페르시아 석류 과즙 50%가 함유돼 석류의 깊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L카르니틴을 첨가해 기능성을 강화하는 한편 천연감미료인 결정과당을 사용,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 제품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석류음료를 선호하는 여성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저과즙 음료로도 시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자신했다.

해태음료는 이국적인 수입 과일 ‘리찌’의 달콤함을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저과즙 음료 ‘썬키스트 리찌’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 제품은 리찌 열매의 모양을 형상화한 페트 용기와 달콤한 맛이 큰 특징이다.

열대과일 ‘리찌’는 최근 훼미리 레스토랑, 피자 전문점 등 고급 샐러드 바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로 무기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종합영양제 같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해태음료는 이번에 출시한 ‘썬키스트 리찌’의 색다른 맛과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을 무기로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면서 저과즙 음료 시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유자를 통째로 갈아 넣은 전통 웰빙 음료 ‘유자에이드’를 내놨다.

이 제품은 맛이 상큼하고 향이 뛰어나다. 특히 따뜻하게만 마셨던 유자차를 언제 어디서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예상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에이드 음료시장은 저과즙 음료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시장”이라며 “전통적 소재인 유자를 통해 신세대에게도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