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은 29일 전분당업체들이 식용 GMO옥수수를 수입하려는 행위는 아주 위험한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강의원은 논평에서 전분당업체들이 세계곡물가 인상등을 빌미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위험한 식품을 강제로 먹이려 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로 생태환경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의 밥상안전을 위협하는 행태가 또다시 벌이지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유전자조작 옥수수는 옥수수를 만드는 유전자에 해충을 죽이는 독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 유전자나 제초제를 사용해도 죽지 않는 미생물 유전자를 삽입하여 만든다며 유전자를 삽입하는 과정이 무작위적으로 이루어져 안전을 입증하기가 어렵고 무수히 많은 의혹들이 은폐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원은 지난 2005년 호주에서는 유전자 변형 완두콩의 독성이 밝혀져 전량 폐기조치되었으나 식약청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우리 음식문화에 근거한 안전성 실험연구는 외면한 채 유전자조작 농산물 수출업자의 논리만 대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강의원은 국내의 경우 아직 GMO식품의 안전성의 검증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대한 장기 섭취의 문제, 유아섭취의 문제 등이 세심하게 연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의원은 이번 사태는 식량을 자원화하고 무기화했을 때 얼마나 심각한 사태에 이를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쌀을 제외하고 5%에 불과한 식량자급율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하고 GMO표시제의 강화, 우리 식품 특성에 맞는 안전성 실험연구 실시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