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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전쟁 다시 불 붙었다

매일유업이 디저트 시장 진출을 선언함으로서 관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저트시장은 연간 1000억원대 규모로 터줏대감인 CJ제일제당을 비롯 빙그레, 서울우유 등이 그뒤를 쫓고 있다. 특히 그동안 디저트 시장은 떠먹는 요구르트가 주도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케익, 빙과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부드러운 요구르트와 상큼한 과일맛을 그대로 살린 유러피안 프리미엄 디저트 '데르뜨 트위스떼'를 출시하며 디저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데르뜨는 고품격 디저트 전문 브랜드로 유럽의 디저트 전문회사인 캠피나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부드러운 맛에 고급스런 유러피안 스타일의 디저트 풍미를 살렸다. 데르뜨는 디저트의 D와 에술을 뜻하는 아트의 이태리어 변형의 합성어다.

이번에 선보인‘데르뜨(D’ertte) 트위스떼’는 부드러운 요구르트와 상큼한 과일의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트위스트 공법을 사용하여,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으며 제품 디자인도 화려한 색감의 회오리 무늬를 채택,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 고품격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데 르뜨(D’ertte)’를 패밀리 브랜드로 하여 매년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출시, 향후 국내 디저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로 디저트시장의 터줏대감으로 군립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쁘띠첼 젤리가 출시 7년만에 판매 2억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3월 생과일 젤리 디저트라는 아이템으로 출발한 이제품은 출시 첫해에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런칭했고 그후 매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브랜드의 디저트 제품을 다양화하고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웰빙 디저트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빙그레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저지방 프리미엄 요플레 '스위벨'을 밀고 있다. 스위벨은 지난 2004년 8월 출시이후 지난해 4월 리푸레쉬 되면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종류는 딸기바나나, 키위애플, 마운틴블루베리 등 3종류다.

스위벨은 원유에서 지방을 뺀 탈지우유를 사용해 지방과 칼로리는 낮추고 요거트의 풍부한 맛과 영양은 그대로 담았으며 기존 요거트와 달리 스푼으로 떠도 흘러내리지 않는 탱탱함이 젊은세대들의 입맛에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우유는 '과일담은 치즈 요구르트'를 런칭중이다. 이제품은 크림치즈의 부드러움과 열대과일의 상큼한 맛이 만나 이색적인 맛을 연출하며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이 기존 발효유의 텁텁한 맛을 개선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비타민A와 카로틴이 풍부한 망고, 인과 철이 풍부한 나타데코코 등 상큼한 열대과일이 들어 있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챙겼다.

배스킨라빈스의 카페형 아이스크림 매장 카페 31은 하드락 요거트를 선보이며 디저트 아이스크림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매장 방문고객이 원하는데로 맛과 디자인, 메시지등을 주문할 수 있어 DIY 아이스크림으로도 제격이다.

하겐다즈도 아이스크림에 커피, 우유, 쿠키, 크런키, 과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판매중이다. 회사측은 아이스크림과 다양한 재료가 믹스돼 깊은맛과 신선한 맛을 줘 겨울을 녹이는 디저트 아이스크림으로 안성마춤이라 설명했다.